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 뒤 공개한 깜짝 분기 실적과 10대 1 주식 액면분할,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급증 호재에 주가가 올랐다.
누가 승자가 될 지는 조만간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시총 격차 좁혀져
떠 오르는 별 엔비디아와 올 들어 주춤하는 애플 간 시가 총액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엔비디아 주가가 2022년 10월 저점 이후 10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애플과 까마득했던 시총 격차는 이제 간 발의 차이로 좁혀졌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 시가 총액은 2조8480억 달러, 애플 시총은 2조9130억 달러 수준이다.
애플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엔비디아 주가가 약 3% 오르면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컴퓨텍스
배런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다음 달 2일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될 수 있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컨퍼런스를 앞두고 이날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혁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발표가 줄을 이을 수 있다.
컨퍼런스는 다음달 4~7일 나흘 간 이어진다.
액면분할도 당분간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 올릴 호재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7일 장이 끝나면 기존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다. 액면이 쪼개진 새 주식은 6월 10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스타트업 xAI와 오라클 간 협력에서 엔비디아 반도체 주문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WWDC
그렇지만 애플 역시 주가 상승 기폭제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10~14일 닷새 동안 펼쳐질 세계 개발자 대회(WWDC)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AI가 탑재된 아이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최소한 구체적인 전략이라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음성인식 시리의 새 버전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9.24달러(0.81%) 오른 1148.25달러, 애플은 0.30달러(0.16%) 상승한 190.2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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