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의 기온이 기상 관측소에서 52.9도까지 상승, 폭염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 위험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의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의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는 기후 변화가 홍수, 가뭄, 사이클론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이날 인도의 최고 기온은 여러 지역에서 45.2도에서 49.1도 사이로 다양했다. 델리의 경우 52.9도라는 이례적인 온도를 보고했다. IMD는 성명에서 "센서의 오류나 지역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 데이터와 센서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가혹한 여름철 날씨로 인해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인도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델리의 최대 전력 수요는 29일 8.3 기가와트에 도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델리 최대 전력 배급업체인 BSES에 따르면, 이러한 급증은 주로 에어컨 사용의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 폭염은 사람들에게 건강 위험을 초래하고, 농업에 타격을 주며, 화재 발생 가능성을 높여 국가의 경제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
건조한 날씨는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노동자와 공장의 생산성을 감소시킨다. 인도의 14억 인구 중 대다수가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노점상 및 농민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년 수십 명의 사망자를 초래한다.
인도의 민트 신문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열사병으로 1만6000건의 사례와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는 날씨 관련 입원 및 사망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