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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18달러 빅맥' 반박…미국 내 1만3700 매장 가운데 딱 한 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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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18달러 빅맥' 반박…미국 내 1만3700 매장 가운데 딱 한 곳만

맥도날드가 18달러 빅맥 세트에 대해 1년 만에 해명했다.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맥도날드가 18달러 빅맥 세트에 대해 1년 만에 해명했다. 사진=플리커


18달러(약 2만4650원) 빅맥 세트로 구설수에 올랐던 맥도날드가 일 년 만에 입을 열었다.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사업부 사장은 29일(현지시각) 웹사이트 메시지를 통해 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미국 내 1만3700개 이상의 매장 중 단 한 곳에서만 이 가격에 빅맥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매장의 높은 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맥도날드는 폭발적인 인플레이션의 대표적 사례로 인용되며 비난을 받았다.

얼링거 사장은 "최근 맥도날드가 인플레이션 비율을 훨씬 넘게 가격 인상을 했다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신뢰할 수 없는 보고서들을 보았다"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적었다.

그는 빅맥 가격이 2019년 이후 100% 상승했다는 일부 보고서를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실제 인상률은 약 21%에 가까웠다고 얼링거 사장은 밝혔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소유주들은 맥도날드 매장의 대다수를 운영하며 스스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얼링거 사장의 메시지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외식비를 줄인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맥도날드의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쟁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와 버거킹 같은 경쟁 업체 간의 가격 전쟁으로 이어져 두 회사 모두 5달러 식사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