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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세계 최대 암호화폐 펀드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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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세계 최대 암호화폐 펀드로 등극

2024년 5월21일 엘살바도르 일로팡고에 있는 비트코인 플라자에서 한 여성이 비트코인 표지 옆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5월21일 엘살바도르 일로팡고에 있는 비트코인 플라자에서 한 여성이 비트코인 표지 옆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올해 초 상장 이후 총자산이 200억 달러(약 27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펀드로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IBIT)은 28일 현재 196억8000만 달러를 보유해 196억5000만 달러를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제치고 전 세계 1위의 암호화폐 펀드가 됐다.
이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펀드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ETF로 111억 달러 규모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FT는 지난 1월11일 다른 9개의 비트코인 ETF와 함께 출시됐다. 당시 그레이스케일도 10년여 만에 비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2013년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만들었고 이는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상품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그렇지만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이 출시된 이후 16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같은 기간 그레이스케일 신탁에서는 177억 달러가 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의 높은 수수료와 중개사 이탈이 자금 유출 원인으로 지목됐다.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와 함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3월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7만3798달러까지 급등했다.

블랙록 대변인은 성명에서 “비트코인 ETF의 성공은 투자자들이 기관 등급의 상품에서 ETF라는 편리한 투자 수단을 통해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투자자 교육과 비트코인에 대한 편리하고 투명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