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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글래스루이스에 반론…머스크에 비판적 보고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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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글래스루이스에 반론…머스크에 비판적 보고서 비난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일론 머스크의 시간 소모가 많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일론 머스크의 "시간 소모가 많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로이터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의결권 행사 자문회사인 미국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를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비난했다.

29일(현지시각) 테슬라는 '글래스 루이스가 테슬라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글래스 루이스가 "중요한 고려사항을 생략하고 잘못된 논리를 사용하며 추측과 가설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글래스 루이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말고 머스크의 보수 패키지 제안과 회사의 법인 등록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안건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요청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 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테슬라 이사회는 6월 13일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의안 중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머스크의 고액 보수다.

이 보수 체계는 원래 2018년에 수립되어 대부분의 주주들이 찬성했지만, 올해 들어 델라웨어주 형평법원 판사가 이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렸다. 판사는 이사회가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투명성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글래스 루이스는 머스크의 보수가 '과도하다'며, 그가 한꺼번에 많은 벤처기업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 보상 체계가 머스크의 '비범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반박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서한에서 "주주들은 일론(머스크)의 '집중력'이 충분히 강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가치 창출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