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갭은 5월4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에 전년 동기(32억8000만 달러)와 월가 전망치(32억9000만 달러)를 상회한 33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갭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4.02% 상승한 데 이어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1% 폭등했다.
리처드 딕슨 최고경영자(CEO)의 턴어라운드 전략이 주효하면서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딕슨 CEO는 1분기 실적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모두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순 매출이 ‘약간(slightly)’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이전에 전망한 대략 보합 수준의 예측과 대비를 이뤘다. 회사는 매출 총이익도 최소 1.5%포인트 증가해 이전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0.5%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갭은 또한 직전 가이던스에서 10%대 중반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예상했지만, 이날 가이던스에서는 40%대 중반의 증가율을 예상했다.
지난해 8월 말 갭을 이끌게 된 딕슨 CEO는 마케팅 전문가로, 갭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써 왔다. 그는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갭, 올드 네이비 같은 유명 브랜드를 다시 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고 성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