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 500 지수에서 상위 6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S&P 500 지수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등 6개 기업의 합산 비중은 30%로 연초 약 26%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종목은 엔비디아의 급상승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발표된 강세 매출 전망이 인공지능(AI) 컴퓨팅에 대한 지출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준 이후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약 20% 상승했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달러가 증가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서려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S&P 500 지수에서 지난 30년간 상위 6개 종목의 비중은 대부분 10%대였고, 20%를 넘어선 것은 2020년에 들어서면서부터”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2000년 닷컴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도 상위 6개 기업 중 기술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즈, 인텔 등 3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3개는 제너럴 일렉트릭(GE), 엑손모빌, 월마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