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총리는 지난달 22일 하원의원을 뽑는 조기 총선을 발표했다. 유거브는 같은 달 24일부터 6월 1일까지 5만8000명을 표본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수낵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보수당은 하원 해산 전 345석으로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의 206석에 크게 앞선 의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득표율 1위인 정당과 2위의 차이가 5% 미만인 선거구가 131곳이어서 실제 획득 의석은 달라질 수 있다.
신흥 우파 포퓰리즘 정당 ‘리폼 UK’의 창설자 나이젤 패러지가 3일 대표에 복귀한다고 밝힌 것도 보수당에는 불리한 소식이다. 패러지는 최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운동에 앞장섰던 그는 보수층으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아왔다.
‘리폼 UK’는 의회 해산 전에 1개 의석에 그쳐 이번에도 크게 약진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보수당 지지층을 분열시킬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노동당에 유리하게 펼쳐지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