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주 의원들이 SNS 회사가 부모의 동의 없이 청소년의 콘텐츠를 제어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을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중독성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정밀 조사를 받아 왔다.
앞서 에릭 아담스(Eric Adams) 뉴욕 시장은 지난 2월 자신의 행정부가 청소년들에게 정신 건강 위기를 촉발했다는 이유로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SNS 규제 움직임은 뉴욕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4세 미만 어린이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사용을 금지하고, 14~15세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지지자들은 이 조치가 온라인의 각종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타주도 지난해 3월 미국 최초로 어린이의 소셜 미디어 접근을 규제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아칸소,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텍사스 주도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뉴욕주의 이번 법안 발의 소식에 메타와 스냅 등 SNS 회사들의 주가는 약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