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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점도표 금리인하 올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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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점도표 금리인하 올 1회"

FOMC 기준금리 7연속 동결 제롬파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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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연준이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정책 성성명서를 발표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 FOMC는 이 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점도표에서의 올 금리인하는 1회로 줄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를 유지했다.

CPI, PPI 그리고 PCE등 각종 물가지표가 하향주체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목표인 2%와는 거리가 있는 데다 신규 고용 실업보헙 실업률등 고용지표도 여전히 뜨거운 만큼 당장 금리인하를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동결을 선택한 것이다, 연준의 금리동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다소 실망한 듯한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연준의 금리동결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2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정책성명서와 함께 경제전망보고서와 점도표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에서 금리중간값이 3개월전인 2023년 12월 치보다 더 올랐다. 이는 금리인하의 속도와 폭 그리고 횟수를 당초 예상보다 더 줄일 수 있음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점도표 중간 값 발표 이후 뉴욕증시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 등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 예상치보다 소폭 낮게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5월 CPI가 전년 대비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4월 3.4%보다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 3.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 따지면 상승률은 0%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0.1%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올라 4월(3.6%)에 비해 둔화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물가가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Fed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고용 시장은 걱정거리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기는 했으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어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웃돌았다. 오는 7월 첫 금리 인하를 전망해온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5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7월 금리 인하론을 폐기했다.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률이 잡히지 않은 것도 Fed에겐 부담이다. 지난달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4월 각각 0.4%, 5.5%와 비슷한 수준이다. WSJ은 "미국 주택 임대료 상승률이 기대만큼 둔화하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40분 기준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44.6%로, 하루 전 47.2%에 비해 2.6%포인트 올랐다. 인하할 확률은 50.0%로 하루 전 46.8%보다 3.2%포인트 올랐다. 당장 13일 새벽에 있을 6월 FOMC에선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발표 이후 7%대 급등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2포인트(0.31%) 내린 38,747.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27%) 오른 5,375.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02포인트(0.88%) 오른 17,343.55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급등세에 주목하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은 애플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날이었다.

애플 주가는 7% 급등했다. 주가는 장중 200달러를 웃돌며 207.1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전일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이른바 애플 판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또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고 챗 GPT를 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애플 주가는 전일 1%대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의 두드러진 행보가 지수 흐름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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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참가자들은 6월 FOMC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물론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든다 해도 올해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다만, 금리인하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번달 금리 동결 확률은 99.4%에 달한다. 7월 역시 동결 확률이 91.1%다.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8.1%, 9월 동결 확률은 47.4%를 나타냈다.

다른 종목들을 살펴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0.9%대 올랐다.

애플이 처음으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으로 가장 반사이익을 많이 누리게 된 기업은 구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GM은 이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1%대 올랐다. GM은 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이사회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전일 10대 1 액면분할을 시작했던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기술 지수가 1.66%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도 올랐다.

다른 지수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금융 관련 지수는 1%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6%) 오른 12.85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에 이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도 주식분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뉴욕증시에서 올해 주식을 분할한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메타가 다음 순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형 IT 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7' (M7·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중에 메타를 제외하곤 모두 주식분할을 했다.

또 메타 주가도 11일 기준 507.47달러로 4월 고점(527.34달러)보다는 낮지만 2022년 11월 초에 찍은 저점(88.91달러)에 비해선 470% 높은 수준이다.

마호니 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 주가가 500달러(68만8천350원)가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식분할을 하기에 적당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500달러를 주식분할의 주요 기준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주식분할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거래할 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주식을 분할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현재 이 지수에 주가가 500달러가 넘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S&P500지수에서 주식분할을 발표한 기업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6개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0대 1 분할을 발표한 후 주가가 28%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가 2022년 이후에 각각 주식분할을 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식분할 후보군으로 브로드컴, 램 리서치, 슈퍼마이크로컴퓨터, KLA, 넷플릭스를 들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500달러에 미치지 않지만 주식분할을 한 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애플은 콜옵션 거래량이 202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콜옵션은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애플은 이날 주가가 7% 넘게 뛰면서 200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콜옵션 거래량이 오후 2시 24분까지 약 240만건으로 지난 한 달간 평균의 4배에 달했다.

코스피가 12일 장중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후반 상승폭을 늘리면서 2,7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2.85포인트(0.84%) 오른 2,728.1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16%) 오른 2,709.65에서 시작한 뒤 횡보 흐름을 보이다 막판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이튿날(13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공개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으로 장중 관망세가 확산되는 듯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5천2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76.2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1.73%)와 SK하이닉스[000660](1.18%)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장중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9.17%)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LG전자[066570](21위)와 삼성화재[000810](22위)를 제치고 시총 20위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로 한미반도체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한화오션[042660](5.11%), 두산에너빌리티[034020](4.38%), LG(4.01%), SK(3.8%), 신한지주[055550](3.46%), LG전자(2.44%) 등이 올랐다.

반면에 HD현대일렉트릭[267260](-3.3%), 셀트리온[068270](-2.6%), HMM[011200](-2.29%), LG에너지솔루션[373220](-1.4%), LG화학[051910](-0.93%) 등은 하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4.66%), 음식료품(2.37%), 화학(1.36%), 전기전자(1.05%)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2%), 철강및금속(-0.87%), 의약품(-0.86), 의료정밀(-0.85%), 비금속광물(-0.41%) 등은 내렸다.

애플 관련 국내 부품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아이티엠반도체[084850](12.22%), LG이노텍[011070](9.37%), 비에이치[090460](7.23%), 덕산네오룩스[213420](6.21%), 이녹스첨단소재[272290](5.17%), 하이비젼시스템[126700](4.02%) 등이 강세였다.

애플은 전날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 AI(인공지능) 시스템이 향후 아이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 등 주요 IB(투자은행)의 호평에 주가가 7% 오른 207.1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썼다.

아모레퍼시픽[090430](7.64%), 한국콜마[161890](8.74%), 코스맥스[192820](9.39%), 클래시스[214150](11.97%), 클리오(9.8%), 코스맥스(9.39%), 코스메카코리아[241710](7.35%), 실리콘투[257720](7.25%) 등 화장품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장금리 하락,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 업종 강세 등 영향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27%) 오른 870.6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871.36으로 출발해 장 초반 0.93%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억원, 2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028300](3.59%), 리노공업[058470](1.92%), 셀트리온제약[068760](1.82%), HPSP[403870](0.63%)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1.87%), 알테오젠[196170](-2.65%), 에코프로[086520](-1.75%), 엔켐[348370](-2.45%), 휴젤[145020](-1.45%) 등은 내렸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한때 6만6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15분(서부 오후 4시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9% 하락한 6만7천482달러(9천312만원)에 거래됐다.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6천18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6천달러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63% 하락한 3천502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초만해도 7만1천달러를 웃돌던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의 영향으로 6만9천달러대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에는 FOMC 결과를 앞두고 다시 매물이 쏟아졌다.

미 CNBC 방송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를 시작해 12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을 보면 장기적으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의 계획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거래소로부터 빌려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매수 포지션)도 이날 강제로 대량 매각되며 비트코인 하락을 부추겼다.

가상자산 거래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5천600만 달러(772억원) 규모의 장기 비트코인 청산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5천600만 달러의 장기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와 물가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대체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완전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42포인트(0.31%) 상승한 3,037.47, 선전종합지수는 9.76포인트(0.58%) 상승한 1,693.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물가 등 주요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3% 상승하며 넉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예상치를 밑도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1.4% 떨어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이벤트와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대체로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으며, 오후 들어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최근 중국 증시가 우하향하며 주가 하락 흐름이 지속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풀이됐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필수 소비재, 부동산 지수 등이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0%) 내린 7.1133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38.50포인트(1.31%) 하락한 17,937.84에, 항셍H 지수는 92.70포인트(1.44%) 내린 6,359.36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58.08포인트(0.66%) 하락한 38,876.71에, 토픽스 지수는 20.36포인트(0.73%) 내린 2,756.44에 장을 마감했다.

13일 새벽 FOMC 결정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해외 단기매매 세력들이 선물을 매도한 점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3회에서 축소할지 주목하고 있다. FOMC 결정에 앞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될 예정이다.

라쿠텐증권은 지난 이틀간의 상승으로 닛케이225 지수가 39,000선을 넘긴 했지만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39,437.16)을 좀처럼 넘지 못하자 일본 증시의 상단이 무겁다고 인식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도요타와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가와사키기선 등이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레이져테크, 디스코,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한 애플이 급등한 가운데 관련 종목으로 여겨지는 TDK, 무라타제작소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일본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비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전월치는 0.9%에서 1.1%로 수정됐다.

장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0% 상승한 157.236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발표한 애플의 랠리에 힘입어 장중가와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56.84포인트(1.18%) 오른 22,048.96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폭을 넓히다 오후 2시 24분께 22,094.94에 도달해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전 지수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애플이 7.26% 급등하며 상방 압력을 가했다. 10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공개한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호평이 확산되며 대만증시에서도 애플의 주요 협력사 폭스콘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디어텍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제를 실행할 ARM 기반의 노트북용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대만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3.28%, 3.88% 올랐다. 미디어텍도 2.36%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내린 1,376.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379.2원에 개장해 장중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1,375.3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이날 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5.61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76.32원보다 0.71원 내렸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나섰다. 제프리 건들락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가 이번 회의에서 수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바뀔 것"이라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도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RBC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며 금리인하가 내년에나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도 연준이 불필요하게 금리를 내릴 경우 자산 시장을 둘러싼 거품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며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한때 6만6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추가 대중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신기술에 대해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는 반도체의 기존 트랜지스터 구조인 핀펫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엔비디아, 인텔 등은 삼성전자나 대만 TSMC와 함께 내년에 GAA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대량으로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만드는 이 반도체는 AI 가속기를 강화할 수 있다.

외신들은 미국의 목표는 중국이 AI 모델을 구축·운영하는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한편 초기 단계의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에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규제 자체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밝혔다. 미국 정부는 잠재적 규칙의 범위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최종적인 규제가 언제 결론이 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울프리서치는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올여름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GAA 초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 규제가 중국의 자체적인 GAA 칩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더 나아가 미국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해외 업체들이 중국 업체에 제품을 파는 것까지 차단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또한 최근 미국이 중국 내 고객사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일부 취소하면서 인텔과 퀄컴 등 기업이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강화가 반도체 업체들의 입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글로벌금융시장이 폭풍전야와도 같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저녁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새벽 3시께 발표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12일(현지시간 기준) FOMC에서 향후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어떻게 수정하느냐다.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몇번으로 보느냐에 따라 시장은 환호와 실망으로 갈릴 수밖에 없다.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가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나티시스 투자관리의 야나시에비츠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와 보험료 등 CPI 내 여러 중요 지표들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경기를 과열시키지 않는 수준의 낮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올 1분기 끈적끈적한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의 일시 멈춤에 불과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CPI가 예상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은 두세달 정도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지켜본 뒤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이후 CPI와 FOMC 발표가 동시에 이뤄진 적은 13번밖에 없었는데 S&P500지수는 이 13번 중 9번 상승 마감했다. 이 13번의 수익률 중앙값은 0.29%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닝스타 리서치 서비스의 수석 미국 시장 전략가인 데이브 세케라는 이메일 논평에서 CPI가 예상치와 비교해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나오면 시장 심리에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CPI가 예상치를 웃돌면 주식 매물이 나오겠지만 낙폭은 CPI가 예상치를 얼마나 많이 웃도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의 절반 이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는 9월이 유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39명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21명이 올해 연준이 ‘1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1회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학자도 9명(23%)에 달했지만 ‘2회’ 인하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9명(23%)으로 비슷했다.

5월 마지막 주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두 달 전인 3월과 비교해 경제학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좀 더 보수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앞서 3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가 ‘두 번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1회’가 29%, ‘한번도 안한다’가 8%에 그쳤다.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이지만 5월 말 미국 정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7%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경제학자들은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2.8%로 제시해 3월 조사 당시의 2.5%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카렌 다이넌 하버드대 교수는 “목표치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금리와 물가지수에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2026년 이후까지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답해 3월 조사치인 46%보다 늘었다. 또 고용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로 23년 만에 최고치인 5.25~5.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9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그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줄리 스미스 라파예트대 교수는 “미국 선거가 끝난 후 한 번 더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올 가을 금리 인하가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도 상승했다.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을 맞은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약 '도나네맙'(Donanemab)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독립적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FDA 자문위가 도나네맙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는 그러면서도 알츠하이머와 관련 있는 단백질 타우 수치가 낮은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약효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FDA는 지난 3월 도나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자문위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 결과로 도나네맙의 FDA 승인이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문위 권고에 구속력이 있지는 않으나 FDA는 통상적으로 이를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FDA가 연말까지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가 5천만명 이상이지만 현재 치료제는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가 유일하다.

도나네맙은 임상실험 결과 레켐비보다 효과가 좋고,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레켐비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plaque)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약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되거나 엉키면서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로 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1천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보다 인지능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뇌부종과 출혈도 나타났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고, 임상시험 참여 환자 중 3.7%에서 뇌부종과 미세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1.77% 상승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2.17%가량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국인들은 물가가 오르는 것을 실업률 상승보다 두배나 더 싫어하며 이 때문에 경기 부진에도 대응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 혐오는 구매력 감소 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2%다. 지난 5일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연준 목표보다 아직 높다.

이 때문에 연준은 오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20여 년만의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 물가가 목표 범위 내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낮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학자들은 물가상승률 2.7%는 용인할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한다.

작년 4월의 4.4%보다 많이 내려온 것이고 2022년 6월의 7.1%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물가 상승을 너무나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진단했다.

하버드 대학교의 스테파니 스탄체바 교수팀이 실시한 최근 조사는 미국인의 물가 상승 혐오를 잘 보여준다.

조사 결과 미국인은 물가가 1%포인트 오르는 것을 실업률 1%포인트 상승보다 두 배나 더 나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로, 5%로 상승하면 실업자가 170만명 늘어나게 된다. 물가 1%포인트 오르는 것이 이 같은 실업자 양산보다 두배나 더 싫다는 얘기다.

설문 응답자들이 물가 상승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구매력 잠식 우려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담 때문으로 나타났다.

빠듯한 예산에서 돈을 쓰려면 심리적인 타격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스탄체바 교수는 "이는 복잡한 문제"라면서 "예산 기준이 빠듯해지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은 늘 돈을 쓸 때 다시 생각하게 하는 요인으로, 기본적으로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욘 스타인슨 교수는 팬데믹 이전에 물가 목표를 더 높게 설정하자는 의견이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그는 경제 모델은 사람들이 물가 상승을 생각만큼 싫어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물가 상승 혐오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타당한 이유로 물가 상승을 싫어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런 이유를 제대로 모델링하고 명확히 정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11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를 밑돈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에 머물며 역시 전문가 예상치(0.1%)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하며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씩 밑돌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