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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내 아들 헌터 유죄 판결 받더라도 사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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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내 아들 헌터 유죄 판결 받더라도 사면하지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들 헌터 바이든이 연방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사면하지 않을 것이며, 법원의 판결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이하 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선 경쟁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ABC 월드 뉴스 투나잇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의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헌터 바이든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2018년 마약 중독 상태에서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하고도 불법 사용자나 중독자가 아니라고 거짓 답변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화당 의원들과 보수 언론은 헌터 바이든의 법적 문제를 그의 아버지와 연결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위원회는 헌터 바이든의 혐의를 이유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시작했으나, 이 노력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의 불법 행위로부터 이익을 얻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아들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아들이 마약 중독에서 회복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표현했다.

데이비드 와이스 특별 검사팀은 재판 셋째 날인 5일 헌터 바이든의 마약 사용 증거를 제시했으며, 그의 전 부인 캐슬린 부흘과 전 여자 친구 조이 케스탄의 증언도 청취했다.

헌터 바이든은 최소 140만 달러의 세금을 고의로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도 세금 관련 재판에 직면해 있으며, 이 재판은 9월 5일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헌터 바이든의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인 영화 배우에게 불법적으로 입막음 비용을 제공한 혐의로 뉴욕에서 34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은 직후 진행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