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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니오, 경쟁 과열로 1분기 9200억 원 손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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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니오, 경쟁 과열로 1분기 9200억 원 손실 보고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니오가 1분기 큰 손실을 보고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니오가 1분기 큰 손실을 보고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가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분기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고했다. 전기차 제조업체는 6일 조정된 순손실이 49억 위안(약 9268억 원)으로 확대되었다고 발표했다.

니오는 올해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며, 3월에는 차량 인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니오는 가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내 시장에서 BYD, 샤오미 등과의 과열 경쟁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보다 수익성 있는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역풍을 맞았다.
니오의 주가는 6일 뉴욕에서 최대 10%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46% 폭락했다. 2014년에 설립된 이후 니오는 고급 클럽형 전시장을 갖추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배터리 교환 작업을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했다.

회사는 지난해 정리 해고를 단행했고 해외 확장을 늦추며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니오는 테슬라의 현지 제조 모델과 경쟁할 대중 시장의 두 번째 브랜드인 온보(Onvo)에 베팅하고 있다. 온보의 첫 번째 차량은 오는 9월 인도될 예정이며, 이 저가 브랜드가 월 2만대 인도량을 기록하면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니오는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에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6월 30일까지 최대 5만 6000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최대 171억 위안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분기 동안의 인도량은 3만 53대로, 회사의 수정된 목표와 대체로 일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