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국제금융연구소(IIF) 보고서를 인용해 5월 신흥시장으로의 비거주자 포트폴리오 자금이 55억 달러(약 7조5000억 원)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월중 채권으로 유입된 자금이 115억 달러로 주식에서 유출된 60억 달러를 상쇄했다.
IIF의 조나단 포툰 이코노미스트는 7개월 연속 월별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6월 들어 일부 대형 신흥국 금융 시장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다.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다양한 자산군에서 변동성이 급증하고 매도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 5월에 7000만 달러가 유출됐지만,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IIF의 포툰은 “특히 경기 부양 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중국 증시가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툰은 이어 전반적인 신흥국 채권 판매 증가를 전망하면서 스프레드 축소와 역외 수요가 신규 채권 발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