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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지수, 한 달여 만에 최고치…"7월 금리 인하,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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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지수, 한 달여 만에 최고치…"7월 금리 인하, 물 건너갔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의 달러 강세 지수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에 대한 희망을 박살내면서 2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농업 고용이 증가하면서 달러 지수는 7일(이하 현지시각) 거의 0.8% 상승하여 한 달 이상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보고서 이후 스왑 시장에서는 첫 번째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예상을 12월 이후로 늦추었다.

TD 증권의 외환 전략가 자야티 바라드와즈는 "7월 금리 인하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달러 지수는 계속 상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 성장과 임금 성장률이 5월 상승하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연준은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 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마지막 경제학자들 중 일부였던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의 경제학자들도 이제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늦췄다. 시티는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JP모건은 미국 선거 이후 11월에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미국보다 앞서 차입 비용을 낮추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은 이번 주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캐나다 달러는 이번 주 다른 통화들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캐나다 중앙은행 티프 맥클렘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한 강세 베팅을 줄이면서 달러의 상승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5월 28일까지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투기자들은 다섯 주 연속으로 달러에 대한 롱 포지션을 줄였다. 그들은 현재 약 146억 달러(약 20조 원)의 달러 상승 베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3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