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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차기 총리' 간츠, 네타냐후 비난하며 전시내각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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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차기 총리' 간츠, 네타냐후 비난하며 전시내각서 사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본사 자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본사 자료
유력한 차기 이스라엘 총리 후보 베니 간츠 국가 통합당 대표가 이스라엘 전시내각에서 사임했다. 그는 9일(현지시각) 하마스와 전쟁 중인 네타냐후 총리의 대처 방식을 비난하며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출신 간츠 대표의 사임으로 집권 연합이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하마스와 전쟁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 연합 파트너들에게 더 의존하게 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연정 파트너는 120석 의회에서 64석을 차지하고 있다.
간츠 대표의 사임 후, 네타냐후 연합 내 6석을 차지한 극우 정당 지도자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간츠 대표 대신 전쟁 내각에 자신을 추가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벤 그비르는 X에 “용감한 결정을 내리고, 진정한 억제를 달성하며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안보를 제공할 때가 왔다”고 적었다.

세 명으로 구성된 전쟁내각 중 한 명인 간츠 대표는 TV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진정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전략적인 결정들이 정치적 고려로 인해 주저하고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공격 1주년을 맞이하는 가을에 총선을 치를 것을 요구하며 “진정한 통합 정부로 이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간츠 대표는 이스라엘 군이 중앙 가자에서 4명의 인질을 해방시킨 작전 이후 하루 동안 발표를 연기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에 따르면 이 작전으로 27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간츠 대표는 연설에서 군사 작전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며 쉽고 빠른 승리를 보장하는 “공허한 약속”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생존보다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 군사적 성공을 정치 및 민간 이니셔티브와 결합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이며, 하마스를 대체하고 미국과 서구 세계 전체가 주도하는 이란에 대한 지역 연합을 구축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 참모총장을 지낸 간츠는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미래의 총리로서 네타냐후를 앞서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