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력 솔루션 기업 AMSC(American Superconductor Corporation)가 캐나다 해군과 2억 75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획기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마켓스크리너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AMSC 주가는 7.2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번 계약은 AMSC에게 단순한 사업 확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AMSC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군 시장에서 AMSC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AMSC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물로, 향후 AMSC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AMSC는 2026년부터 캐나다 해군에 선박 보호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맥간 AMSC 회장은 "이번 계약은 연합군 해군과 맺은 첫 번째 생산 시스템 공급 계약으로, AMSC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캐나다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선박 보호 시스템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른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캐나다 해군의 수상 전투함은 캐나다 영해 수호는 물론, 국제 해군 작전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이다. AMSC의 선박 보호 시스템은 캐나다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AMSC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온 초전도체(HTS) 기술을 해군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AMSC는 HTS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의 전력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추진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캐나다 해군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AMSC의 선박 보호 시스템 도입을 통해 캐나다 해군은 자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해군은 AMSC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자국의 해양 주권을 더욱 확고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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