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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 사흘간 랠리 이후 한때 1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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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 사흘간 랠리 이후 한때 11% 급락

2023년 10월3일 코트디부아르 달로아의 코코아 농장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0월3일 코트디부아르 달로아의 코코아 농장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흉작으로 올해 두 배 이상 가격이 치솟은 코코아 가격이 3일간의 급격한 랠리 이후 1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한 달 만에 최대 장중 하락 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코코아 선물은 이날 한때 11% 급락하며 한 달 만에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한 뒤 변동성 장세 속에 하락 폭을 줄였다.
이번 주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사흘간 랠리를 펼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작황 우려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일부 수출업체들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면서 최근 코코아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그나마 세계 두 번째 코코아 공급국인 가나의 우호적인 날씨와 농약 및 비료의 적기 공급으로 다음 시즌에는 코코아 수확량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레오 쿠키 제조사인 몬델레즈 인터네셔널은 코코아 가격이 내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몬델레즈의 루카 자라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에버코어 ISI가 주최한 화상 콘퍼런스에서 ”내년까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라며 코코아를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시장 후반 코코아 선물은 톤당 9522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5.8%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