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대만 특사 알렉산더 타이레이 위는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시진핑 중국 주석이 침략 명령을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특사는 사실상 미국 주재 대만 대사나 다름없다. 그는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서 “중국이 행동할지 말지 우리는 모른다”라며 “매일 아침 시진핑이 일어나서 면도하기 전에 거울을 보며 ‘오늘은 아니다’라고 말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위 특사는 중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그의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5월 20일 타이완의 신임 대통령 라이칭더의 취임 이후 새로운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위 특사는 미국 상원에서 지연되고 있는 대만 기업의 이중 과세 방지를 위한 법안에 대해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이 TSMC와 같은 대기업과 협력하는 중소기업의 투자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위 대사는 또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국방 주문 지연 문제에 대해 미국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탓으로 돌리고 있다.
위 특사는 “미국 무기 시스템에 대해 많은 것들은 이미 필요한 결제를 완료했고, 여전히 인도 대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베이의 새 행정부에 대한 베이징의 반응이 과잉 반응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대만에 대해 행동할 구실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