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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문제로 AI '리콜' 기능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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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문제로 AI '리콜' 기능 출시 연기

2024년 3월 25일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25일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음 주 코파일럿+PC 출시에서 사용자 활동을 추적하는 AI(인공지능) 기반의 ‘리콜(Recall)’ 기능을 넣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18일 새로운 컴퓨터가 출시될 때 ‘리콜’이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한 도구에서 윈도 참가자 프로그램(WIP)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미리 보기 기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WIP를 통해 피드백을 받은 직후 모든 코파일럿+ PC에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코파일럿+PC에 이 기능을 포함한다고 발표했으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 증언한 직후 기능 출시 연기를 발표했다.

회사는 게시물에 "이번 결정은 모든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20일 리콜을 포함한 고급 AI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설계된 코파일럿+ PC를 처음 선보였다. 리콜은 정기적으로 스크린샷을 찍어 활동 기록을 생성하여 사용자가 이전 작업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AI 도구다.

리콜 기능은 발표 직후부터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커가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포함한 사용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회사 측은 반발에 대응해 리콜 기능을 자동 활성화에서 사용자 선택 사항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암호화된 검색 데이터베이스, 생체 인증 기능인 '윈도 헬로(Windows Hello)'에 리콜 사용자를 등록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포함해 추가 보안 보호 기능을 구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