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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U 제재금, 글로벌 매출 10% 부과 가능성…디지털 시장법 위반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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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EU 제재금, 글로벌 매출 10% 부과 가능성…디지털 시장법 위반 첫 인정?

2021년 9월28일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서 사람들이 아이폰 제품을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9월28일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서 사람들이 아이폰 제품을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가 애플을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제재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현지시각) EU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가 애플이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했다며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재금이 확정된다면 애플은 이 법 위반이 인정된 첫 번째 거대 IT 기업이 될 전망으로 해당 제재는 수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제재금 규모는 애플의 전 세계 연간 매출액 10% 정도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시장법은 대형 IT기업들의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할 의무를 뜻한다.

거대 IT 기업에 자사 서비스 특혜를 금지하는 이 법은 지난 3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애플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편, 유럽위원회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메타(구 페이스북)에 대해서도 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과 마찬가지로 제재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