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배런스 "머스크, 성과급으로 GM도 살 수 있다"

공유
0

배런스 "머스크, 성과급으로 GM도 살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각) 주주들로부터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델라웨어 법원이 파기한 560억달러 성과급 스톡옵션을 연례 총회에서 주주들이 재승인한 것이다.
법원에서 다시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는 있지만 일부에서는 델라웨어 법원이 성과급을 무효처리하면서 제시했던 걸림돌들이 이번 주주 총회에서 대부분 제거돼 머스크의 성과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막대한 성과급이 재확정되면서 이제 머스크가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머스크는 이미 우주선 발사 업체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X, 터널을 뚫는 보링컴퍼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등 다방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어 그가 이 막대한 돈으로 또 어떤 사업을 벌일지를 놓고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배런스는 15일 머스크가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다양하다며 '재미 삼아' 여러 가능성들을 제시했다.

GM 인수


머스크가 단 한 번도 인수 의향을 내비친 적은 없지만 머스크는 이제 마음만 먹으면 미국 자동차 산업 본거지인 디트로이트를 주름잡는 제너럴모터스(GM)도 인수할 수 있다.

GM 시가총액이 544억 달러다.

머스크가 GM을 인수하면 테슬라의 생산 능력은 급격히 확대된다.

머스크 성과급 560억 달러는 포스트잇부터 분진 마스크 등을 비롯해 온갖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3M 시가총액 562억 달러와 맞먹는다.

머스크의 560억 달러 성과급은 대당 10만달러 수준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56만대를 살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737맥스7 560대 구입


머스크는 심지어 항공사를 하나 새로 만들 수도 있다.

스톡옵션 560억 달러로 머스크는 대당 약 1억 달러인 보잉 737맥스7 여객기 560대를 살 수 있다.

다만 보잉이 잇단 사고에 따른 품질 안전 문제와 공급망 차질 속에 생산이 더딘 데다 밀린 주문도 엄청나 머스크가 주문을 해도 실제로 항공기를 인도받기 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머스크는 항공사를 차리겠다는 말은 입도 뻥긋한 적이 없다.

영화 제작


머스크가 성과급으로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은 영화 제작도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역대 제작비가 가장 만이 든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였다. 제작 비용이 3억7850만 달러에 이르렀다.

머스크는 이런 비용이 드는 영화 148편 가까이를 만들 수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