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 공포지수 이상 신호" 월스트리트저널(WSJ)

공유
3

뉴욕증시 " 공포지수 이상 신호"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증시 공포 주의보 WSJ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공포 주의보 WSJ
미국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에 "이상 신호"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긴급뉴스를 통해 거품붕괴 신호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 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등EH 요동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시장의 '공포지수'가 이례적으로 낮은 상황이 지속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불안에 떠는 것은 이 같이 이례적으로 고요한 상황은 오래 지속될 수 없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WSJ 보도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뉴욕증시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3일 12선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앞서 지난달 말 들어서도 여러 차례 12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들어 12선 언저리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VIX가 이처럼 12를 밑돈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뉴욕증시에서 VIX는 주가지수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강세장과 낮은 변동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 신문은 과거 사례는 이같이 극단적으로 조용한 시장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7년 기간의 VIX 움직임이다. 이 기간 VIX는 2008년 금융위기로 80 위로 치솟기 전까지 최근처럼 12 언저리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움직임을 지속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고요한 모습을 지속할 경우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풀고 고위험 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JP모건자산관리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글로벌전략가는 "거품은 진정 고요한 상황 속에서 터지기가 쉽다"며 "거품이 거대한 규모로 커질 수 있고, 바람이 세질 때 거품이 터진다"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 등 그동안 성과를 지속해온 부문에 더욱 크게 베팅하고 있다고 켈리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지적했다.

최근 강세장이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은 미 증시의 취약성을 더욱 키우는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구성종목 중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6.8%로 정보기술(IT) 버블이 한창이었던 2000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공포보다는 탐욕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시장이 더욱 취약해진다는 게 문제"라고 경고했다.

최근 들어 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성과를 따라가는 미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500' ETF의 일중 거래량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4일이 5∼6월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요인이 현재와 같은 잠잠한 상황을 무너뜨릴지 정확히 집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시장을 무너뜨리는 것은 보통 외부 충격인 경우가 많았다"라며 "그런 사건을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이 극도로 낮은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과열 거품붕괴 주의보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쏜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제프 클린겔호퍼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근본적인 주가지수가 점점 더 작은 소수의 기업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만이 '매그니피센트 원'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제프 클린겔호퍼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는 놀랍고도 놀라운 기업이지만 미국 경제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고 근본적인 전체 주식들이 미국 전체 경제를 대변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장 심각한 압박은 거대 기술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뉴욕증시 주식, 특히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올해 10% 조정받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한다면 더 큰 조정도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같은 지수 간 괴리가 승자와 패자가 갈린 시장을 가리킨다는 진단도 나온다. 캐털리스트펀드의 데이비드 밀러 CIO는 시장이 승자와 패자로 계속 나눠질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이익을 독과점적으로 향유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점유에서 승리하면 전 세계가 성장하면서 오랫동안 승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비단 거대 기술기업뿐만 아니라 비자나 마스터카드처럼 매우 높은 성장 마진을 기록하고 잉여현금흐름도 강한 데다 독점적인 특징을 가진 기업들은 계속 시장 수익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29차례 최고가를 경신하며 작년 말 대비 약 14% 상승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S&P 500 지수 하루 등락폭이 1%보다 큰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며, 등락폭 2%보다 컸던 날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관세 인상으로 마련된 세입으로 소득세를 폐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디어에 대해 "100% 이상의 관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인터뷰에서 연방 소득세를 관세로 대체하겠다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 인상과 관련, "그것은 미국 노동자들의 삶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 것이며 미국 기업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득세를 인하하거나 폐지하면서 그에 필요한 재원을 관세 인상을 통해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거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로 소득세를 완전하게 대체하기 위해서는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 감소가 없다고 가정할 때 70% 이상의 세율이 필요하다고 지난 14일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연간 수입 규모는 4조 달러 미만이며 소득세 징수액은 2조5천억 달러 정도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와 관련, "코로나 대유행은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그 이전에도 다수 노동자를 비롯한 미국인들은 의료, 에너지, 교육·보육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지난 3년간 물가가 상당히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상승 속도가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느려졌다"면서 "이 기간 임금도 올라갔으며 일반적인 미국인의 경우 사는 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17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
6월18일= 소매판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베르토 무살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6월19일= 뉴욕증시 노예해방기념일 휴장,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6월20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Q1 경상수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6월 21일=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5월 소매판매 실적에 주목하는 한편 인공지능(AI) 테마를 둘러싼 과열 우려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광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미국 주요 주가지수 사이에서도 기술주 비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4%나 뛰며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이 자체 연례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자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AI의 총아' 엔비디아도 지난주 9%나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주 대비 1.58% 오른 5,431.60으로 마감하며 AI 열풍의 혜택을 입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