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자신이 창업한 테라파워를 통해 원자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뜻을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52209513601591da65389f9414338549.jpg)
빌 게이츠가 16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와이오밍 주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부터 더 간단하고 저렴한 원자로를 연구해왔으며, 새로운 원자로를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 때 전 세계 최고 부자였으며 지금도 6위에 올라 있는 게이츠는 "나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테라파워의 발전소는 원래 2028년 가동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산 연료에 의존해야 하는 이유로 이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원자로 설계는 냉각재로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며, 용융염을 포함하여 출력을 높이기 위해 열을 저장할 수 있다. 게이츠는 미국과 동맹국들로부터 원자로 연료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CNN에 출연해 "석탄은 천연가스에 의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천연가스와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작년에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기후 변화 회의에서 25개국은 원자력 용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