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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연구소, “중국 등 핵보유국들 작전용 탄두 계속 증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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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연구소, “중국 등 핵보유국들 작전용 탄두 계속 증강” 우려

핵보유국가들의 작전용 탄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핵보유국가들의 작전용 탄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사진=로이터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SIPRI)는 16일(이하 현지시각) “미사일과 항공기에 배치된 핵탄두 수가 매우 우려스러운 속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IPR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적국을 계속 위협하고 있는 동시에 중국이 대량살상무기를 처음으로 높은 작전 경계 상태에 두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핵무기 총 개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운영 중인 핵탄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SIPRI의 디렉터인 댄 스미스는 성명에서 "냉전 시대의 무기가 점진적으로 해체됨에 따라 전 세계 핵탄두 총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운영 중인 핵탄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이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몇 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전 세계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 중 하나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핵무기는 냉전 이후 몇 년 동안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사력의 대량파괴 능력을 과시하며 위협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은 세계 핵무기의 거의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은 이보다 훨씬 적지만 SIPRI는 중국의 핵무기 수가 전년도 410개에서 500개로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또 중국이 평시에도 소수의 핵탄두를 미사일에 배치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SIPRI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부선임 연구원인 한스 M. 크리스텐센은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핵무기 보유국에서 핵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계획 또는 강력한 추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