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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설립자, 일론 머스크 'X'에 맞서 새로운 SNS '트러스트 카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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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설립자, 일론 머스크 'X'에 맞서 새로운 SNS '트러스트 카페' 출범

위키피디아 설립자 지미 웨일즈가 창업한 '트러스트 카페'.
위키피디아 설립자 지미 웨일즈가 창업한 '트러스트 카페'.
2023년 조용히 공개된 새로운 SNS '트러스트 카페(Trust Cafe)'가 가짜뉴스로 얼룩진 소셜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웹사이트 내 광고, '좋아요' 버튼, 송금 기능 없이 오직 '정직과 신뢰'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트러스트 카페는 집단지성을 통해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위키피디아의 운영 방식을 적용했다.

트러스트 카페의 창업자는 바로 위키피디아를 만든 지미 웨일즈다. 그는 기존 소셜 미디어,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X(구 트위터)의 가짜뉴스 범람 문제를 해결하고자 트러스트 카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웨일즈는 는 X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불건전한 미디어"라고 비판하며, 트러스트 카페가 "시간이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트러스트 카페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게시물 내용을 검증하고, 투표를 통해 게시자의 신뢰도를 평가한다. 신뢰도가 높은 이용자는 SNS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어, 집단지성을 통해 정보의 질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트러스트 카페와 같은 집단지성 플랫폼은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미국 비영리단체가 설립한 'AI 인시던트 데이터베이스'는 인공지능(AI)이 초래한 문제들을 자발적으로 기록하고 분류하며, 또 다른 비영리단체 '올 테크 이즈 휴먼(ATIH)'은 AI 개발자들이 교류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여 AI 윤리와 규제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미 연방의회의 AI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화하는 기술 속에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트러스트 카페와 같은 새로운 시도는 다가올 시대에 인류의 지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준다. 웨일즈는 트러스트 카페가 "시간이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그 잠재력을 확신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