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도매시장 내 노점에서 고객이 옷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22015233906636e250e8e18810625224987.jpg)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3%를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에 그쳐 예상치(6%)를 밑돌았고, 고정자산 투자 역시 4% 증가에 머물러 전망치(4.2%)에 미치지 못했다.
5월 도시 실업률은 5%로 전월과 같았다. 수출은 7.6%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수입은 1.8% 증가에 그쳤다. 5월 미결제 위안화 대출 증가율은 9.3%로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M1 통화 공급량은 4.2% 감소해 1986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앞서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비는 비교적 견조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외 수요 부진이 생산과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