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주가 지수 흐름을 두고 일부에서 고평가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주식 시장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도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로 5600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7000 간다
올해 말 S&P500 지수가 6000을 뚫는다는 전망을 내놓은 시장 전략가는 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이다.
이매뉴얼은 14일(현지시각) 분석 노트에서 올해 말 주가 지수 목표가를 4750에서 6000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미 5400을 넘어선 S&P500 지수에 관해 새로운 목표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속에 제시한 새 목표가다.
이는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가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이매뉴얼은 기업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탄탄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업들의 주당순익(EPS)이 올해 8%, 내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매뉴얼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후퇴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의향, 탄탄한 미국 경제 성장 등이 '골디락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는 S&P500 지수가 70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도 상향
골드만 미 주식 담당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도 낙관 전망에 몸을 실었다.
코스틴은 S&P500 지수 올해 말 목표가를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S&P500 지수가 17% 넘게 상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코스틴 역시 이매뉴얼처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올들어 기업들의 실적 전망 조정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부정적 하향 조정이 적었다는 우선 들었다.
내년 EPS 전망치가 275달러로 연말까지 2% 하락해 통상적인 낙폭 4%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코스틴은 예상했다.
그는 대형 기술주 위주의 주식 시장 상승세 지속도 내다봤다.
코스틴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의 1분기 순익이 전년비 84% 올랐지만 S&P500 편입 기업들의 평균 순익 상승률은 고작 5%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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