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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서 '선구매 후지불' 대출 서비스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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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서 '선구매 후지불' 대출 서비스 중단한다

2020년 3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시내 애플 스토어의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3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시내 애플 스토어의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애플은 지난해 시작한 ‘선구매 후지불’ 결제 프로그램인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통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애플이 올해 말부터 ‘애플 페이’ 결제 과정에서 씨티그룹이나 어펌(Affirm)과 같은 발급사의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통한 할부 대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3월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최대 1000달러까지 4회에 걸쳐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레이터’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CNBC는 이 서비스의 중단은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새로운 핀테크 기능이나 제품이 성공하거나 애플의 전체 전략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올해 말부터 전 세계 사용자는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로 애플 페이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출 기관을 통한 할부 대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글로벌 할부 대출 상품이 도입됨에 따라 미국에서는 향후 ‘애플 페이 레이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결제 시 할부 결제를 원하는 사용자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애플 페이 레이터’보다 전 세계 더 많은 국가의 다른 금융 중개업체를 통해 할부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가 중단되기 전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월렛 앱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고, 승인된 사용자는 온라인 결제 시 '후지불(Pay Later)' 옵션이 표시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