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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서방에 함께 대항하는 동지" 푸틴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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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서방에 함께 대항하는 동지" 푸틴 기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북한 방문을 앞두고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서방에 함께 대항하자고 호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북한 방문을 앞두고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서방에 함께 대항하자고 호소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북한을 '믿음직한 동지'라고 표현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함께 대항하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시대를 잇는 친선과 협력의 전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을 북한이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다.
북한이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맞선 북한 주민들의 투쟁을 '영웅적'이라고 치켜세우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을 발전시키고, 불법적인 제한에 함께 반대하자"고 호소했다.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과 연대하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이틀 일정으로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서방세계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