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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자금난으로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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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자금난으로 파산 신청

17일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피스커 로고. 사진=로이터
17일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피스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가 18일(현지시각)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스커의 파산신청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협상이 결렬되면서 자금난에 직면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피스커는 지난 2월 사업 유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며 파트너십 확보 전까지 신규 투자를 중단했고, 3월에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구조조정 및 자본 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피스커의 파산 신청은 고금리, 마케팅 및 유통 비용 증가, 예상보다 저조한 전기차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생산 목표(4만 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만여 대를 생산하고 4700여 대만 판매하는 등 판매 부진이 심각했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피스커의 '오션 EV' 모델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해당 모델은 이미 세 건의 사고로 NHTSA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자금 조달 어려움, 생산량 증가 실패 등으로 인해 프로테라, 로드스타운,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스 등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파산을 선언한 바 있다.

피스커는 파산 절차를 통해 부채를 조정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여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