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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기업 쉘, 싱가포르 LNG회사 ‘파빌리온 에너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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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기업 쉘, 싱가포르 LNG회사 ‘파빌리온 에너지’ 인수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싱가포르의 LNG 기업 파빌리온 에너지의 인수를 확정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싱가포르의 LNG 기업 파빌리온 에너지의 인수를 확정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석유 및 에너지 기업 쉘(Shell)이 싱가포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파빌리온 에너지(Pavilion Energy)를 인수를 확정 짓고 LNG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쉘이 싱가포르의 글로벌 투자 회사 테마섹(Temasek)으로부터 파빌리온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13일 테마섹이 파빌리온 에너지를 수억 달러 규모로 쉘에 매각하는 과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쉘과 테마섹은 이번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쉘은 이번 인수가 현금 자본 지출 지침 내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쉘은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는 2022년 대비 구매 물량에 대한 15~25% 성장 목표를 달성하면서 셸의 통합 가스 사업의 내부 수익률을 초과하고 있다”라며 “쉘은 오는 2030년까지 LNG 사업을 2022년 대비 20~30% 확장할 계획이며, 이번 거래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쉘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석탄-천연가스 전환이 가속됨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LNG 수요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LNG 거래 업체로 떠오른 쉘은 이번 파빌리온 에너지 인수를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싱가포르의 가스 시장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파빌리온 에너지는 지난 2013년 테마섹이 아시아지역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 및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설립 이후 쉐브론, BP, 카타르 에너지 등의 에너지 기업에 연간 약 650만 톤의 LNG를 공급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또한 파빌리온 에너지는 코퍼스 크리스티, 프리포트 LNG, 카메론 LNG 등 미국의 주요 LNG 액화 시설 기업과도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쉘과 테마섹 양측은 이번 매각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