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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목표주가 상향에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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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목표주가 상향에도 주가 하락

2020년 3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시내 애플 스토어의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3월 14일 뉴욕 브루클린 시내 애플 스토어의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애플 주가가 18일(현지시각) 하락했다.

지난주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한달 전부터 들썩이던 주가가 WWDC 이후 상승 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JP모건이 애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지금은 매수 시기가 아니다"라는 비관론자들의 경고 속에 주가가 하락했다.

목표주가 245달러


JP모건 애널리스트 새믹 채터지는 18일 분석 노트에서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는 225달러에서 2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채터지가 제시한 목표주가 245달러는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 가격 가운데 하나다.

그는 WWDC에서 애플이 AI 아이폰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서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6, 내년 출시될 아이폰17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WWDC에서 아이폰을 통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부터 이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16 이후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하는 동기로 분석됐다.

채터지는 AI에 힘입어 아이폰16 업그레이드 수요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늘고, 내년 출시될 아이폰17에도 업그레이드 수요가 예상보다 더 몰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아이폰 출하가 올해 2억2800만대, 내년에는 2억5000만대에 이르고, 2026년에는 2억7500만대로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목표가는 205달러


애플은 최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이 30배로 높아졌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 평균치 21배에 비해 43% 높은 수준이다.

애플 밸류에이션이 43%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애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26% 수준이었다.

채터지가 제시한 목표주가 245달러는 그의 애플 내년 EPS 전망치를 토대로 하면 PER 29배 수준이다.

채터지는 24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해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가 됐다.

애플 낙관론자인 아이브스는 애플 목표주가로 275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애플 평균 목표가는 205.52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은 이날 2.38달러(1.10%) 내린 214.29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 2위로 내려 앉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