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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엔비디아와 'AI 서버 원스톱 서비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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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엔비디아와 'AI 서버 원스톱 서비스' 지원

엔비디아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가 18일(현지시각) 동반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가 18일(현지시각) 동반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AI 서버제작 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가 18일(현지시각) 동반 급등했다.

HPE가 엔비디아와 제휴해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시스템을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AI 서버 원스톱 시스템이다.

이는 동시에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AI 서버 시장에서 HPE와 경쟁하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와 델 테크놀로지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원스톱 서비스


배런스에 따르면 HPE와 엔비디아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HP 디스커버 박람회에서 이같은 제휴를 선포했다.

합작 프로그램 이름은 'HPE가 제공하는 엔비디아 AI 컴퓨팅(Nvidia AI Computing by HPE)'이다.

HPE는 이미 엔비디아 반도체로 AI 서버를 만들고 있지만 이번 합작 프로그램을 통해 양사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업체들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을 원하는 기업 고객들에 AI 서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네리 CEO는 기업들이 단순히 서버만 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 저장장치, 네트워크 등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기업 고객들이 이런 일들을 한 번에 모두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HPE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서버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객 필요 충족


네리는 기업들이 현재 AI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이같은 필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리에 따르면 HPE AI 서버 주문 절반 이상은 기업 고객들로부터 나온다.

4일 발표된 HPE 분기실적에 따르면 서버 매출이 전년동기비 18% 증가한 가운데 AI 서버 시스템 매출은 2배 넘게 폭증해 9억달러를 넘었다.

한편 HPE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AMD와도 협력하고 있다.

AMD와 함께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그러나 AI 서버는 엔비디아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

엇갈린 주가


이날 서버 업체들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HPE는 장중 3% 넘는 급등세를 타기도 했지만 후반 상승폭이 좁혀졌다. 결국 0.31달러(1.44%) 오른 21.84달러로 마감했다.

SMCI는 32.60달러(3.67%) 뛴 920.01달러, 델은 7.12달러(5.01%) 급등한 149.15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는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4.60달러(3.51%) 급등한 135.58달러로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반면 AMD는 3.77달러(2.38%) 하락한 154.63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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