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매매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막판에 나스닥 지수가 상승 흐름에 합류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S&P500 지수는 10일 이후 14일 하루만 빼고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56.76포인트(0.15%) 오른 3만8834.86, S&P500 지수는 13.80포인트(0.25%) 상승한 5487.0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03%) 오른 1만7862.2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46포인트(3.61%) 하락한 12.29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통신서비스 업종 등 3개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서비스는 0.77%, 임의소비재는 0.42% 하락했고, 소재 업종도 0.12%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 업종은 0.09% 오름세를 탔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46%, 0.02% 상승 마감했다.
금융 업종은 0.64%, 보건 업종은 0.12% 올랐고, 부동산 업종도 0.36%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은 0.55%, 기술 업종은 0.61%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3.5% 급등하면서 시가 총액 전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는 4.60달러(3.51%) 급등한 135.58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34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3달러(0.45%) 내린 446.34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3억3170억 달러로 줄었다.
시총 2위였던 애플은 3위로 밀려났다.
애플은 2.38달러(1.10%) 하락한 214.29달러로 떨어졌고,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2860억 달러로 감소했다.
엔비디아 급등세는 전날 최대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하나인 기술선택부문 SPDR펀드(XLK)가 엔비디아 비중을 6%에서 21%로 대폭 늘릴 것이란 전망이 촉발했다.
아울러 이날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서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 급등을 불렀다.
엔비디아와 제휴를 발표한 HPE는 0.31달러(1.44%) 상승한 21.8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AI 서버 경쟁사들도 동반 상승했다.
AI 서버 구축 시장을 장악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32.60달러(3.67%) 뛴 920.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장중 1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한 끝에 7.12달러(5.01%) 급등한 149.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종목들은 부진했다.
전기차 업체 피스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먹구름을 드리웠다.
피스커는 0.0248달러(54.88%) 폭락한 0.0204달러로 추락했다.
그 여파로 테슬라도 2.58달러(1.38%) 밀린 184.86달러로 미끄러졌다.
루시드도 0.04달러(1.53%) 내린 2.5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리비안은 초반 약세를 딛고 0.06달러(0.55%) 오른 11.0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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