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0일(현지시각) 지난 이틀 동안 뉴델리 병원에 최소 52구의 시신이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폭염에 취약한 야외 노동자와 빈곤층으로 알려졌다.
힌두 신문은 사설을 통해 "길어지는 여름은 자연재해로 분류해야 한다"며 물 부족과 전력 수요 급증 등 심각한 상황을 지적했다.
기상청은 이달에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델리는 19일 최저 기온이 35.2도를 기록하며 50여 년 만에 가장 더운 밤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아시아 전역 수십억 명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