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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로보택시, 생각처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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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로보택시, 생각처럼 쉽지 않다"

테슬라 목표주가가 20일(현지시각) 하향조정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목표주가가 20일(현지시각) 하향조정됐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목표주가가 20일(현지시각) 하향조정됐다.

테슬라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는 자율주행 택시, 이른바 로보택시가 생각과 달리 숱한 난관을 뚫어야 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었다.
테슬라는 그 여파로 이날 하락했다.

목표주가, 293달러에서 227달러로


RBC 애널리스트 톰 나라얀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테슬라 추천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당초 1년 뒤 테슬라 주가를 293달러로 예상했던 나라얀은 이날 이를 227달러로 낮췄다.

목표주가를 한 번에 22.5% 낮춘 것이다.

나라얀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부문 가치를 6270억 달러에서 이번에 4140억 달러로 낮게 평가했다.

나라얀은 이전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면서 하나는 테슬라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버 같은 차량공유업체들과 협력해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자체 고객 확보, 우버 등을 통한 확보 매출 예상치를 더해 평균을 낸 뒤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 로보택시 시장 규모를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나리오


나라얀은 이번에 새로운 시나리오를 더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다른 자동차들, 또 제3자 로보택시 네트워크에서 테슬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자동차들을 더했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테슬라 이외 차량들이 더해졌음을 뜻한다.

이는 테슬라 소프트웨어 사업에는 이득이지만 테슬라 자동차 판매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테슬라 가치사슬(밸류체인)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나라얀은 이어 테슬라 로보택시 요금이 1마일당 0.81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이들 4가지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2040년 연간 테슬라 로보택시 매출이 약 12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망 엇갈려


로보택시 사업의 복잡성으로 인해 사업 가치가 약 2000억 달러 사라진 셈이다.

RBC의 이번 전망은 테슬라 로보택시 사업 부문 가치 전망 가운데 가장 저조한 축에 속한다.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 가치를 약 5000억 달러로 잡고 있다.

대표 낙관론자로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인베스트를 만든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2029년이 되면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가치가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RBC의 비관 전망 속에 3.29달러(1.78%) 하락한 181.5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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