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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월 근원 인플레 상승...금리 인상 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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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월 근원 인플레 상승...금리 인상 전망 강화

2024년 6월7일 일본 도쿄의 츠키지 시장에서 방문객들이 말린 해산물을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7일 일본 도쿄의 츠키지 시장에서 방문객들이 말린 해산물을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의 5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가팔라진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근원 CPI는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해 전월(2.2%)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일본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 중간값인 2.6%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닛케이는 재생에너지 비용에 대한 할증료 인상으로 공공요금이 14.7% 상승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의 근원 CPI는 올해 들어 1월에 2.0%, 2월과 3월에는 각각 2.8%와 2.6%를 기록한 바 있다. 2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물가 상승률이 5월 들어 3개월 만에 증가하면서 일본은행의 단기 금리 인상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2년 동안 목표치인 2%를 초과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일본은행이 올해 금리를 0.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7월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회하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폐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강력한 내수와 임금 상승에 힘입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기록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일본의 소비 부진 조짐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