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EU의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 인상에 맞서 보복성 조치로 EU산 자동차에도 고관세를 부과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업체 대표들은 상무부에 EU에 대한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면서 배기량 2500cc 이상 EU산 휘발유 차량에 최대 25%의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EU는 8개월에 걸친 반보조금 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12일 중국산 전기차에 잠정적으로 17.4%∼38.1%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 4일부터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는 기존 관세율 10%를 더해 최소 27.4%에서 최대 48.1%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보복성 조치로 EU산 돼지고기에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EU산 유제품에도 무역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EU를 압박하고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