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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과매수 인식에 약보합...주간 단위로는 2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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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과매수 인식에 약보합...주간 단위로는 2주째 상승

2023년 6월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오일 펌프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6월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오일 펌프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는 원유선물 시장이 과매수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인식에 이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0.7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5.24달러로 47센트(0.55%) 하락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원유 비축량 감소와 휘발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는 주간 단위로는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 거의 2.9% 상승했다.

20일 공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보고서에서 원유와 정유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를 확인한 뒤 유가 상승 흐름이 공고해졌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255만 배럴 감소했고, 휘발유와 디젤유 재고도 감소했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소비량은 하루 940만 배럴로 급증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이후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프라텍 케디아는 리서치 노트에서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5월 하순의 메모리얼 데이 주말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기록적인 7100만 명의 미국인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가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여름철 연료 수요로 인한 원유 비축량 감소로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 지면서 9월까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