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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EU와 중국,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협상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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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EU와 중국,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협상 벌인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왼쪽)이 22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증샨지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왼쪽)이 22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증샨지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폭탄 부과 결정을 내리고 중국이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양측 간 무역마찰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와 중국의 고위관리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관세 폭탄 예고와 관련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날 밝혔다.

로이터는 “양측이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은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지난 21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면서 “하베크 장관은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1% 수준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EU 관리”라고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12일 중국 전기차 산업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의 예비 결과를 내놓으면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 정부와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7.4%~38.1%의 징벌적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