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주 데소토에 건설 중인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캔자스시티 스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은 약 500만 평방피트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건물을 지속적으로 건설하면서 동시에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전략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쪽 건물은 외부 공사가 거의 완료되었고 내부에는 생산 라인 장비 설치가 진행 중이며, 남쪽 건물도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캔자스 지역에서 약 50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할 계획이며, 향후 2년 동안 최대 4,000명까지 고용을 늘릴 예정이다. 채용 대상 지역은 데소토에서 차로 45분 거리 이내로, 캔자스시티 대도시권 전체를 아우른다.
앨런 스완 파나소닉 에너지 북미 사장은 "데소토 공장은 연간 약 5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며,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생산량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나소닉은 이미 데소토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를 공급받을 전기차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기존 배터리 공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캔자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규모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스완 사장은 "네바다 공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캔자스 공장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소토 공장은 파나소닉의 자체 공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에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