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애플이 오랜 검색 파트너인 구글뿐 아니라 다양한 AI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애플은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금지된 오픈AI의 챗GPT 대신 다른 AI 기업의 기술을 자사 기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WSJ은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메타와 앤스로픽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애플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직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결렬될 가능성도 있지만, 애플과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AI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애플은 이달 초 새로운 AI 전략을 발표하며 시리 등 자사 앱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통합하고 챗GPT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차별화된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