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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분기 순익 147억 달러 추정…목표주가 16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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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분기 순익 147억 달러 추정…목표주가 160달러

엔비디아 목표 주가가 160달러까지 올라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목표 주가가 160달러까지 올라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284억 달러(약 39조5000억 원)의 매출과 147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와 137% 증가한 수치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15%, 애플은 약 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 해에만 156% 상승한 이유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분석가인 브라이언 코렐로는 "내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매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앞선다는 사실에 놀란 첫 번째 분석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코렐로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은 아니다. 멜리우스의 분석가 벤 레이츠스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126.57 달러) 대비 26%의 상승을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 잠시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등극했다. 시가총액 3.34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6.7% 하락하여 2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잃었다.

인공지능(AI) 붐 시대에서 이 반도체 제조업체의 실제 매출이 얼마나 될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나 엔비디아 경영진조차도 이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이 비싼지 아닌지를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년 동안 AI 열풍에 의해 촉발된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 급증은 월스트리트의 분기별 재무 추정치를 조롱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숫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경영진의 입을 주목한다.
그러나 우습게도 엔비디아 경영진조차도 3개월 뒤에 회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지 예측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존스트레이딩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루크는 “오르기만 하는 주식은 없다”며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