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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EU, 中 전기차 보조금 갈등 해결 협상 나서…'무역 전쟁'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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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EU, 中 전기차 보조금 갈등 해결 협상 나서…'무역 전쟁' 피할까

중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협상에 나선다. 양측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장관)과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이 고위급 화상 회담을 갖고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CNEV포스트닷컴이 보도했다.

앞서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을 교란한다며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고 잠정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강력 반발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의를 통해 양측이 한 발짝 물러나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이면서 '무역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다.

EU는 조사에 협조한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업체에 17.4~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업체에는 최고 38.1%의 관세를 매길 방침이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나아가 양국 간 무역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