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랜드 리얼티에 따르면 홍콩 주거용 임대료는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정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구 감소와 외국인 근로자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본토 전문가 유치를 위한 비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3월 말 기준 약 11만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에 입국했으며, 이들의 평균 소득은 홍콩 전체 평균 소득의 3배가 넘는 5만 홍콩달러(약 889만 원)에 달한다.
반면, 싱가포르 임대 시장은 2분기 연속 임대료가 하락하는 등 회복세가 더디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홍콩 부동산 수요가 싱가포르로 이동하면서 임대료가 상승했지만, 최근 홍콩 시장이 회복되고 싱가포르 정부가 신규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임대료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홍콩의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임대료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이 주도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민간 주택 임대료 지수는 2019년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응하여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