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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투자자들에 “최대 고객 틱톡 금지하면 이익 감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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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투자자들에 “최대 고객 틱톡 금지하면 이익 감소” 경고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2위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은 미국에서 법으로 틱톡을 금지할 경우 재무성과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이 "틱톡에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불법으로 만들 것"이라며,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의 소유자들이 특정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여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고 있다. 틱톡은 오라클의 가장 큰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클 측은 "만약 우리가 틱톡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그 용량을 적시에 재배치할 수 없다면, 우리의 매출과 이익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새로운 법을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D 코웬의 분석가인 데릭 우드는 "오라클은 틱톡의 미국 비즈니스 대부분을 호스팅하면서 얻는 상당한 수익을 잃을 수 있다"라고 4월에 작성한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에버코어의 분석가인 커크 마테른은 오라클의 틱톡에서 얻는 연간 수익이 약 4억 8000만 달러에서 8억 달러(약 1조1104 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오라클의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를 대여하는 부서는 5월 31일로 끝난 연도에 약 6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인공지능 작업에 대한 수요로 인해 성장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올해 21일 종가 기준으로 오라클의 주식을 34%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