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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토양 채취해 귀환...자원 개발에서 우위 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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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토양 채취해 귀환...자원 개발에서 우위 점할 듯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 사진=중국 국가국방과기공업국 SNS 공식 계정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 사진=중국 국가국방과기공업국 SNS 공식 계정
중국이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에 성공하며, 미국과의 우주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6월 2일 달 뒷면에 착륙한 후 토양 및 암석 샘플을 채취하고 4일 만에 다시 이륙, 25일 내몽골 자치구에 무사 귀환했다.
달 뒷면은 지구와 직접 통신이 불가능해 탐사 및 샘플 채취가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중국은 통신 중계 위성을 활용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샘플 회수에 성공, 우주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채취된 달 뒷면 토양은 약 40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돼, 과거 미국과 러시아가 가져온 샘플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의 기원과 진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헬륨-3 등 희귀 자원 탐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
중국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2026년 창어 7호, 2028년 창어 8호를 잇달아 발사해 달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고, 궁극적으로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고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은 중국의 우주 굴기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2025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중국의 이번 성과는 미국의 경쟁심을 자극하며, 양국 간 우주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