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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원 모금한 AI 칩 스타트업 에치드, 엔비디아와 경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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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원 모금한 AI 칩 스타트업 에치드, 엔비디아와 경쟁 선언

엔비디아에 도전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1600억 원을 모금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에 도전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1600억 원을 모금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와 경쟁을 선언한 AI 칩 스타트업 에치드(Etched)가 사업 확장을 위해 1억2000만 달러(약 1670억 원)를 모금했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프라이머리 벤처 파트너스와 포지티브 섬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피터 시엘, 토마스 돔키, 바라이 스리니바산을 포함한 유명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에치드는 소후(Sohu) AI 칩이 오픈AI의 챗GPT 같은 형태의 생성형 AI를 뒷받침하는 대형 언어 모델인 트랜스포머를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칩을 생산하기 위해 TSMC와 협력하고 있으며, 사이프레스 반도체, 브로드컴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인재들을 영입했다. 이번 신규 자금 모금으로 에치드의 총 자금은 약 1억 26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신규 자금은 모두 칩 생산에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에치드는 모든 칩 제조업체가 엔비디아를 선두로 하는 AI 붐을 경험하고 있는 시기에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치드는 이들보다 더 비용 효율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옵션을 제공하며 더 빠르게 작동할 수 있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모델은 보통 엔비디아의 H100과 같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서 훈련되고 실행되며, 이는 모든 종류의 AI 알고리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에치드의 소후는 트랜스포머라는 한 종류의 AI 알고리즘에서 실행된다.

에치드의 CEO 가빈 우버티는 “우리는 AI에 가장 큰 베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트랜스포머가 사라지면, 우리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옳다면, 에치드는 역사상 가장 큰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소후 AI 칩은 알파벳의 구글, 메타. 오픈AI의 인기 있는 모든 트랜스포머를 지원하며, 향후 모델에 대한 수정도 처리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