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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초 센 강의 수상 개막식, 32만 명 관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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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초 센 강의 수상 개막식, 32만 명 관람 예상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사진=로이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각 7월 26일 저녁 7시 3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2시 30분)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센 강에서 열릴 수상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를 위해 6월 17일 55척의 배가 센 강 위에서 개막식 예행연습을 했다. 당일에는 32만6000명의 관객이 현장에서 개막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떤 심각한 이유로 수상 개막식을 열지 못할 경우 에펠탑과 센 강 건너 트로카데로 광장 사이의 퍼레이드가 대안으로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 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 등 올림픽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는 수질 문제로 수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파리시 당국은 빗물이나 오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강둑에 거대한 저수조를 마련했다.

이달고 파리 시장은 7월 개막 전 센 강에서 목욕하며 수질 개선을 알릴 예정이다. 하지만 6월 중순 현재 세균 검사가 기준치를 상회해 시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파리 올림픽을 치를 경기 시설의 95%는 기존 시설이나 임시 가설을 활용할 방침이다. 임시 시설은 대회를 마친 후 철거된다. 파리 시내에서 신설하는 경기장은 배드민턴 등에 이용될 ‘아디다스 아레나’ 한 곳뿐이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프랑스 안팎에서 1500만 명 이상이 파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의 중동 정세 악화의 영향으로 관광객 등을 표적으로 한 테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까 프랑스 정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사장 주변의 교통 규제, 경비용 드론 등으로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경비 요원은 여전히 400명 정도 부족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개인 경기에 한해 국가를 대표하지 않는 '중립 선수(AIN)'로 출전이 허용되었다. 프랑스는 올림픽 기간 중 우크라이나나 중동 등에서의 휴전도 호소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난색을 표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