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최근 자율주행 유니콘 '모멘타 글로벌(Momenta Global)'의 본토 외(역외)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모멘타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 또는 뉴욕 거래소에 상장할 방침이다.
모멘타는 지난 5월 미국 IPO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으며, IPO를 통해 2억~3억 달러(약 320억~480억 원)를 조달할 계획으로 이르면 연내 미국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모멘타은 2016년 설립되어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을 강점으로 자율주행 레벨 2(부분 운전 자동화)와 레벨 4(고도 운전 자동화) 두 가지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레벨 2 양산형 자율주행 솔루션 '엠파일럿'은 이미 주요 완성차 업체의 양산차에 탑재되어 대량의 데이터가 자율주행 알고리즘 학습에 활용되고 있다.
또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 'MSD'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등에 탑재된다.
모멘타는 싱가포르 정부계 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 등 대형 투자사뿐만 아니라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 독일 자동차 부품 대기업 보쉬(Bosch)를 비롯해 토요타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를 받고 있다.
이들 완성차 업체는 모멘타의 중요한 고객이며, 25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에 모멘타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멘타는 이미 세계 10위권 내 완성차 업체 중 절반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